유럽의 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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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의 환자(유럽의 患者) 또는 유럽의 병자[1](유럽의 病者, 영어: Sick Man of Europe) 혹은 구주병부(歐洲病夫)는 영국과 프랑스 등 열강들 간의 영토 분쟁 와중에서 쇠퇴 과정을 밟아갔던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오스만 제국을 지칭 또는 조롱하는 말이다.[2] 하지만 오늘날 유럽에서 경제적 쇠퇴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국가들을 통칭하는 말로 범용되고 있다.[3][4]
어원
[편집]19세기 후반 열강과의 전쟁에 계속 패해 쪼그라든 오스만 제국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가 "유럽의 병자"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.[5]
오늘날의 사용
[편집]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에 "영국병"에 걸린 영국을 유럽의 환자라고 칭했고[6]‘프랑코 시대’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유럽의 병자라고 칭했고[5] 1990년대 초반 고용 없는 성장에 빠지고 경직된 노동 시장 탓에 독일을 유럽의 환자라 지칭했으며[7] 프랑스의 실업률과 경제 성장률, 경상 수지 등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프랑스를 유럽의 환자라 지칭하기도 한다.[3][4] 2005년 5월에는 이코노미스트가 이탈리아를 ‘유럽의 진정한 병자’라고 지칭했다.[5]
국가적 이미지
[편집]19세기의 유럽의 병자 이미지는 터키인들에게 국가적 열등감을 갖게 했을 뿐만 아니라 터키가 지독하게 가난하며 지식면에서도 빈약하다는 편견을 심게 하였다는 의견이 있다.[8]
같이 보기
[편집]각주
[편집]- ↑ 김상훈 (2011년 09월). 《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아시아사 2》. 다산에듀. 14,190쪽.
- ↑ 김진국 기자 (2014년 4월 14일). “오스만제국 영욕 안고 보스포러스해협을 흐르다”. 인천일보.
- ↑ 가 나 김다정 기자 (2014년 3월 19일). “<시사금융용어> 유럽의 환자(sick Man of Europe) ”. 연합인포맥스.
|제목=
에 지움 문자가 있음(위치 1) (도움말) - ↑ 가 나 전선형 기자 (2014년 2월 23일). “프랑스 ‘유럽의 환자’로 전락하나”. 대한금융신문.
- ↑ 가 나 다 손제민 기자 (2006년 4월 12일). ““佛·獨·伊는 유럽의 병든 나라””. 경향신문.
- ↑ 김숙영 (2012년 3월). 《보통남녀 교양인문학 2》. 151쪽.
- ↑ 백종민 기자 (2014년 12월 19일 06시 05분). “英 이코노미스트, '현 경제상황 90년대말 데자뷔'”. 아시아 경제.
- ↑ 《터키 (인사이트 가이드)》. 2003년 09월. 74쪽.